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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는 육아이야기] AI·디지털 시대 자녀의 행복 찾기

  • 작성일2026-09-29
  • 조회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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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2026년 10월 뉴스레터 _ 마음을 잇는 육아이야기>

 

 

 

  AI·디지털 시대 자녀의 행복 찾기

 

 

남기원 교수(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살아가면서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여러분 모두 잘 아시죠?

따사로운 햇살, 상쾌한 바람, 아름다운 꽃과 자연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겠죠?

그 행복을 배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반려묘”, “반려견”, “반려○○”

반려는 짝이 되는 동무나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뜻하는 한자로 사람마다 인생에 행복을 더하는 존재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반려○○”은 무엇인지요?

여러분들과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우리집의 행복을 위한 “반려○○”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자녀는 언제 미소를 짓나요? 우리 자녀는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자녀의 행복한 장면에 가족들이 함께 떠오른다면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곳곳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에 대한 뉴스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회, 문화뿐 아니라 교육에서도 수많은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고, 영유아들은 가정 내에서도 이미 수많은 노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영유아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이 그 관계를 가로챌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2024년을 기준으로 가구 내 컴퓨터 보급률은 77.2%(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6), 휴대폰(일반휴대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99.2%(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미 영유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인공지능(AI)과 디지털에 둘러싸여 있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시대의 자녀 양육은 정말 고민의 연속입니다. 예를 들어 영유아와 함께 놀이를 하려면 (1)우리 자녀가 지금 어떤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지?, (2)그 놀이를 어디에서, 무엇을 하자고 하면 좋을지, (3)자녀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놀이에 참여하는 것과 같이 부모는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하지만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은 버튼 몇 번으로 영유아들에게 놀이환경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부모는 매 순간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2024)는 만 3~9세 유아 및 어린이 4명 중 1명(약 25%)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하면서 저연령의 의존도에 대해 경고를 하였고, 저연령층의 AI 이용률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51.2%가 최근 일주일 내에 대화형·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아동기부터 AI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한국언론진흥재단, 2026).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는 일상과 교육 전반에 스며들면서 올바른 활용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문제 해결, 창의적 콘텐츠 창작, 소통 도구 등으로 사용 범위가 확장(한국언론진흥재단, 2025)되고 있으나 반면 스마트 기기가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환경이 되면서 집중력 저하, 부정확한 정보 습득, 과도한 미디어 노출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습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5).

 

 

따라서 일상에서 “반려놀잇감”이 되어버린 영유아들을 위해서 교육부(2025)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디지털 시대의 필수 소양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기기와 기술을 안전하고 올바르며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영유아기(만 2~5세)에는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안전한 기기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이미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영유아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만 2세 미만 영아에게는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일절 권고하지 않고, 만 2~5세 유아는 보호자의 지도하에 제한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국가의 방향은 영유아의 발달적 특징을 고려하고, 양육자와의 보호과 상호작용을 전제한다는 것입니다. 영유아기는 자신의 신체를 활용한 놀이를 통해서 세상을 알아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능동적인 움직임, 감각의 발현, 주체적인 놀이자, 놀이를 통한 배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매일의 놀이를 통해서 세상을 알아가며, 주체적인 놀이를 통해서 ‘행복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양육 환경에 수많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이 비치되어 있다면 영유아는 주의를 빼앗기고, 자신만의 놀이를 멈추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께서는 무의미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 노출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의 지도하에’, ‘ 상호작용을 전제로’ 이 두 단어를 꼭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보호자의 지도하에’는 (1)안전한 환경에서 (2)목적이 있는 활용을 뜻하며, ‘상호작용을 전제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가 대화나 관계의 주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체를 통해 감상하는 과정에도 그 내용에 대해서 끊임없이 부모와 자녀가 정서를 교류하며 대화를 나누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지도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디지털 페어런팅(Digital Parenting)이라고 합니다.

감시자가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며 대화하는 것, 그리고 가족 내의 디지털 사용 약속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영유아는 부모를 보며, 디지털의 가치를 알아가고, 디지털 활용 방법을 모방하게 됩니다. 영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연령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지원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아기 (0~3세) 

과도한 시각적 자극은 뇌의 불균형 발달(영유아 스마트폰 증후군)과 감정 조절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 노출을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여성가족부·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4).

 

* 유아기 (3~6세) 

부모의 확실한 통제 하에 '하루 30분 이내' 등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하며, 부모 역시 자녀 앞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며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여성가족부·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4).

 

 

이 글을 읽고 계신 부모님이시라면 자녀의 양육을 도와주시는 온 가족들과 이 글을 함께 공유하고 가정 내 약속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양육자 간의 합의된 디지털 페어런팅(Digital Parenting)은 일관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변신주, 양혜련. 2022). 영유아는 일관적인 양육 태도를 통해서 심리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잠재력을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 발달 지원의 첫 걸음이 됩니다.

 

자녀의 성장 과정 내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는 우리 자녀 곁에 머물 것입니다. 그러나 생애 초기 영유아기의 발달에 결정적인 양분은 직접 경험과 놀이입니다. 수많은 디지털 기기가 영유아의 놀이시간을 모두 빼앗지 않도록, 그리고 영유아가 자신의 행복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에서만 찾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자녀가 직접 행복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세요.

 

 

[ 우리 가족은 디지털 기기를 ‘반려템’으로 여기는가? ]

- 우리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를 제외한다면, 즐거움이 있을까?

- 우리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를 제외한다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 식사시간에 디지털 기기가 없어도 자녀는 식사시간을 즐길까?

- 자녀에게 “어떤 놀이를 하고 싶어?”라고 물어볼 때, 자녀가 선택하는 장난감이 3개 이상 되는가?

- 우리 가정에서는 칭찬받을 일을 할 때 디지털 기기를 보상물로 사용하는가? (예: 칭찬하면서 만화 더 보여줄게.)

- 자녀가 가족에 대한 그림을 그릴 때 놀이장면이 아닌 디지털 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그리는가?

 

 

참고문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26).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 서비스(지우개 서비스) 확대 운영 방안.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 인터넷 이용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 제5차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4).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교육부 (2022).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교육부 (2022). 교육 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

교육부 (2023).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교육부 (2025).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역량 교육 추진방안.

변선주, 양혜련 & 조경미. (2022). 유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과 어머니의 디지털 페어런팅 실태 및 경험: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구성주의유아교육연구, 9(2), 67-96.

보건복지부 (2023). 영유아 발달에 따른 미디어 노출 가이드라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4). AI 리터러시 진단 도구 개발 및 적용 방안.

여성가족부·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4).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부모교육 매뉴얼.

유니세프 (2024). 아동을 위한 AI 정책 가이드 (Policy Guidance on AI for Children).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5). 알파세대 미디어 이용 특징 및 시사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5). 미국의 아동·청소년 온라인 보호 입법 동향과 플랫폼의 책임. KISDI 프리미엄 리포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5). 스마트 기기 시대의 가정 내 미디어 규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미디어패널조사 (2026). 휴대폰 보유여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24). 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 및 4가지 대영역 연구보고서.

한국언론진흥재단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2026).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한국인터넷진흥원 (2024). 주요국 아동 개인정보 보호 정책 동향 및 시사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4). EU 인공지능법(AI Act) 최종안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한은영 (2025). 스마트 기기 시대의 가정 내 미디어 규범: 청소년·어린이 이용 제한을 중심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OECD (2026). 디지털 교육 전망 및 AI 원칙 실사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