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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는 육아이야기] 7세 전 평생 부자 습관 만들기: 마트 실전 훈련부터 명절 용돈 재테크하기

  • 작성일2026-08-20
  • 조회9
첨부파일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2026년 9월 뉴스레터 _ 마음을 잇는 육아이야기>
 
 
 
 
7세 전 평생 부자 습관 만들기
- 마트 실전 훈련부터 명절 용돈 재테크하기 -
 
 
 
김진성 소장(생각실천연구소)
 
 

 

엄마, 나 저거 사줘! 으앙~!”

에휴, 알았어. 딱 이것만 사고 가는 거다?”

 

 

주말 대형 마트에 가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안 돼!”라며 실랑이를 벌이는 부모님이 많았지만, 요즘은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스트레스받기 싫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주며 타협하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경제 교육 현장에서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우리 아이 경제 마인드를 어떻게 만들어 주어야 하나요?”입니다. 저는 그때마다 일상에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합니다라고 답변합니다. 부모가 먼저 올바른 경제생활을 실천하고 아이가 연습하도록 이끄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질적으로 사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라도 부모가 10년 동안 꾸준히 실천형 교육을 지속하면 스스로 돈을 모으고 아껴 쓰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됩니다.

 

 

마트에서 종종 벌어지는 사달라고 조르는 상황역시 부모가 피하거나 타협할 일이 아닙니다. 굳센 마음으로 훈육과 경제 교육을 병행한다면 자녀의 경제 마인드 구축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유아기 경제 교육이 필수인 이유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유아기 경제 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일까요?

우리는 흔히 경제 교육을 돈을 불리는 기술이라고 오해하지만, 유아기의 경제 교육은 최고급 인성 교육이자 자기 조절력 훈련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인간의 기본적인 경제관념과 돈을 대하는 습관은 만 7세 이전에 대부분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어른이 되어서도 씀씀이를 고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아이에게 돈의 한계를 가르치는 것은, 수많은 욕망 중 나에게 가장 필요한 최선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는 과정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꾹 참고 기다리는 지연된 만족감을 훈련하는데 내 지갑 속의 돈만큼 확실한 도구는 없습니다.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유아 경제 교육 3가지 실전 솔루션

그렇다면 당장 우리 아이의 경제관념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 본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첫째, 초등학생 때까지는 무조건 현금을 쓰게 하세요.

간혹 우리 아이는 다섯 살인데도 카드로 물건을 잘 사요.”라며 대견해하시는 부모님이 계시지만, 이는 아이의 경제 개념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카드를 쓰면 내가 얼마를 가졌고 얼마가 남는지 직관적으로 배우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초등학생 시기까지는 반드시 지갑에서 지폐가 빠져나가고 거스름돈을 받는 지출의 상실감을 오감으로 겪게 해야 합니다.

 

둘째, 마트에서 이천 원의 기적을 경험하게 하세요.

마트에 가기 전, 아이에게 1,000원짜리 지폐 두 장을 쥐여주며 오늘은 딱 이 돈만큼만 살 수 있어라고 약속합니다. 처음에는 불만을 품던 아이도 점차 과자 매대 앞에서 이천 원으로 살 수 있는 젤리와 초콜릿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하나를 집으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을 몸소 체감하게 되는 것이죠.

 

셋째, 노동을 통한 소득의 가치를 알려주세요.

돈은 부모의 땀과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밥 먹고 설거지 통에 그릇 넣기’, ‘놀고 나서 장난감 정리하기등의 일상 미션을 정하고 칭찬 스티커 5개를 모으면 500원짜리 동전을 저금통에 넣어주세요. 내 노력으로 번 돈의 귀함을 깨닫게 됩니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용돈을 주지 않고, 초등학생 때부터 집안일을 통해 스스로 벌게 했습니다. 아이들의 엉성한 청소를 보면 답답하지만, 꾹 참고 타협하며 수고비를 줍니다. 재미있는 점은 모은 돈이 모자라면 아이들이 나름대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할아버지 댁으로 달려가 '사회생활'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받은 용돈은 통장 관리법을 통해 저축과 투자의 기쁨을 알게 하는 좋은 기회로 삼습니다.

 

 

명절 용돈 재테크의 핵심, '3개의 통장' 관리법

이렇게 모인 아이의 돈과 명절에 받는 큰돈은 목적에 따라 ‘3개의 통장으로 쪼개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금통 (단기 소비용): 집안일로 모은 소액입니다. 마트 군것질이나 작은 장난감 구매 등 전적으로 아이의 자유와 책임에 맡깁니다.

 

은행 통장 (미래 소비용): 명절에 받은 꽤 큰 액수의 용돈을 모아두며, “나중에 정말 갖고 싶은 큰 물건을 살 때 쓰는 통장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제 딸은 어릴 때부터 이 통장에 돈을 모아 초등학교 3학년 때 30만 원으로 그림 그리기용 첫 중고 태블릿을 샀고, 최근에는 90만 원을 인출해 한 단계 더 좋은 태블릿을 샀습니다. 스스로 모은 돈이기에 태블릿의 적극적인 활용은 당연하겠지요?

 

주식 통장 (장기 투자용): 부모가 아이의 미래 자산 증식을 위해 만들어주는 통장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이체하여 합법적으로 종잣돈을 만들어주는 '유기정기금 증여 신고'를 가장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에 친척들에게 받은 목돈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100만 원을 받았다면 아이와 상의하여 5만 원은 저금통(단기 소비), 95만 원은 은행 통장(미래 소비 및 투자 대기 자금)에 넣어둡니다. 5살에 유기정기금으로 증여했다면, 15살 중학생 무렵 유기정기금 증여 기간이 끝난 시점에 맞추어 은행 통장의 돈을 주식 통장에 증여 처리하여 입금하면 됩니다.

 

이렇게 통장을 나누어 두고 자녀와 노동 소득 및 부수입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 자본주의의 원리(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가르쳐주는 핵심 수단이 됩니다.

 

 

부모의 단단한 경제 철학이 아이의 평생 부()를 결정합니다.

유아기의 경제 교육은 단순히 돈 모으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예산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자기 조절력을 기르고, 노동의 가치를 배우며, 명절 용돈과 같은 목돈이 투자되어 불어나는 자본주의의 지혜를 몸소 체험하게 하는 최고의 인생 교육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실천 솔루션과 통장 관리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엉성하게 청소한 아이에게 수고비를 주며 참아야 하고, 마트에서 한참을 고민하는 아이를 기다려주는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흔들리지 않는 경제 철학을 생각해 보시고, 다가오는 주말 마트에서 이천 원의 기적부터, 그리고 이번 명절에 받을 용돈의 분산 투자까지 시작해 보세요. 오늘 부모님이 심어준 작은 경제 습관의 씨앗이, 훗날 우리 아이의 미래를 든든하게 받쳐 줄 강력한 경제 마인드가 될 것입니다.